개인정보처리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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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인정보의 취급위탁
5.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6. 개인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7. 회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와 그 행사방법
8. 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 / 운영 및 거부에 관한 사항
9. 개인정보의 기술적 / 관리적 보호 대책
10.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및 담당자의 연락처
11. 고지의 의무

1.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회사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가.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 이행 및 서비스 제공에 따른 요금정산
서비스 및 컨텐츠 제공, 청구서 발송, 본인인증, 구매 및 요금 결제, 요금추심

나. 회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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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맞춤 서비스 제공, 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서비스 제공 및 광고 게재, 서비스의 유효성 확인, 이벤트 및 광고성 정보 제공, 접속빈도 파악, 회원의 서비스이용에 대한 통계 (회원님의 개인정보는 광고를 의뢰한 개인이나 단체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및 수집방법

‘개인정보’란 생존하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에 의하여 당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당해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경우에도 다른 정보와 용이하게 결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것을 포함)를 말합니다

가.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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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가입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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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서비스 신청 시 : 주소, 사업자 관련 정보(상호, 사업자등록번호(고유번호), 대표자 이름, 사업장 주소/전화번호/팩스번호/이메일주소, 홈페이지 주소)

- 환불 시 : 계좌정보(거래은행명, 계좌번호, 거래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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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개인정보 수집방법
회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합니다 홈페이지, 팩스, 전화, 상담 게시판, 이메일, 이벤트 응모, 생성정보 수집 툴을 통한 수집

3. 개인정보의 공유 및 제공

회사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2. 개인정보의 수집목적 및 이용목적'에서 고지한 범위내에서 사용하며, 이용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동 범위를 초과하여 이용하거나 원칙적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예외로 합니다.

- 이용자들이 사전에 공개에 동의한 경우
- 법령의 규정에 의거하거나, 적법한 절차에 의한 정부/수사기관의 요구가 있을 경우
- 이용목적에 부합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및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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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작성,홍보자료,학술연구 또는 시장조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로서 특정 고객임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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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외부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탁하는 경우에는 미리 그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공지할 것입니다. 또한 위탁계약 등을 통하여 서비스제공자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지시엄수, 개인정보에 관한 비밀유지, 제3자 제공의 금지 및 사고시의 책임부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당해 계약내용을 서면 또는 전자적으로 보관하여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탁업체 위탁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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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올더게이트 결제
Siren24 본인인증
써트코리아 보안서버
후이즈 도메인
Cafe24 일부 호스팅
페이팔 외화결제

5.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는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단, 다음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유로 명시한 기간 동안 보존합니다.

1. 회사 내부방침에 의한 정보보유 사유
회원이 탈퇴한 경우에도 회사는 원활한 서비스의 제공 및 부정한 서비스의 이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회원정보를 보관합니다.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 보존이유 : 서비스 이용의 혼선방지, 분쟁해결 및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른 협조
- 보존기간 : 1 년

부정/불량이용기록 (부정/불량이용자의 개인정보 포함)
- 보존이유 : 서비스의 부정 및 불량 이용 방지 및 부정/불량이용자의 재가입 방지
- 보존기간 : 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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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회사는 관계 법령에서 정한 일정한 기간 동안 회원정보를 보관합니다. 이 경우 회사는 보관하는 정보를 그 보관의 목적으로만 이용하며 보존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약 또는 청약철회 등에 관한 기록
- 보존이유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 보존기간 : 5년

대금결제 및 재화 등의 공급에 관한 기록
- 보존이유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 보존기간 : 5년

소비자의 불만 및 분쟁처리에 관한 기록
- 보존이유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 보존기간 : 3년

로그기록
- 보존이유 : 통신비밀보호법
- 보존기간 : 3개월

6. 개인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회사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는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파기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파기절차
회원이 회원가입 등을 위해 입력한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별도의 DB로 옮겨져(종이의 경우 별도의 서류함) 내부 방침 및 기타 관련 법령에 의한 정보보호 사유에 따라(보유 및 이용기간 참조)일정 기간 저장된 후 파기됩니다. 동 개인정보는 법률에 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보유되는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습니다

2. 파기방법
① 종이에 출력된 개인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하여 파기합니다.
② 전자적 파일형태로 저장된 개인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7. 회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와 그 행사방법

1. 회원 및 법정대리인은 언제든지 등록되어 있는 자신 또는 당해 만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수정할 수 있으며 가입해지(동의철회)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2. 회원 혹은 만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조회, 수정을 위해서는 “회원정보수정”을 가입해지(동의철회)를 위해서는 “회원탈퇴”를 클릭하여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신 후 직접 열람, 정정 또는 탈퇴가 가능합니다. 혹은 개인정보 관리책임자에게 서면, 전화, 이메일 또는 상담게시판으로 연락하시면 지체 없이 조치하겠습니다.

3. 회원 또는 법정대리인이 개인정보의 오류에 대한 정정을 요청하신 경우에는 정정을 완료하기 전까지 당해 개인정보를 이용 또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또한 잘못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이미 제공한 경우에는 정정 처리결과를 제3자에게 지체 없이 통지하여 정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4. 회사는 회원 또는 법정대리인의 요청에 의해 해지 또는 삭제된 개인정보는 “(주)웹커뮤니티가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에 명시된 바에 따라 처리하고 그 외의 용도로 열람 또는 이용할 수 없도록 처리하고 있습니다.

8. 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운영 및 거부에 관한 사항

회사는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특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회원의 정보를 수시로 저장하고 찾아내는 ‘쿠키(cookie)’를 사용합니다. 쿠키는 당사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이용되는 서버가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보내는 소량의 텍스트 파일로서 사용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며, 사용자의 컴퓨터는 식별하지만 사용자를 개인적으로 식별하지는 않습니다.

1. 쿠키 등 사용목적
회사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 쿠키를 사용합니다.
회원과 비회원의 접속빈도나 방문시간 등을 분석,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분야를 파악 및 자취 추적 각종 이벤트 참여 정도 및 방문회수 파악 등을 통한 타겟 마케팅 및 개인맞춤서비스제공

2. 쿠키설정거부방법
회원은 쿠키 설치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은 웹브라우저에서 옵션을 설정함으로써 모든 쿠키를 허용하거나, 쿠키가 저장될 때마다 확인을 거치거나, 아니면 모든 쿠키의 저장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방법의 예 :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우)
웹브라우저 상단의 도구 > 인터넷 옵션 > 개인정보
그러나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쿠키를 허용하여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로그인이 필요한 회사의 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9.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 대책

회원의 개인정보는 기본적으로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의하여 보호되며, 회사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취급함에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 변조 또는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기술적/관리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 기술적 대책
① 회원 계정의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 저장되므로 본인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정 로그인이 필요한 개인정보의 확인 및 수정은 해당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본인 만이 가능합니다.
② 회사는 개인정보의 훼손에 대비하여 자료를 수시로 백업하고 있고, 백신 프로그램 및 악성코드 방어 소프트웨어을 이용하여 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있으며, 해당 소프트웨어는 매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③ 회사는 결제 등의 경우에 있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보안장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④ 회사는 해킹 등에 의한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의 무단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기타 시스템적인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기술적 장치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관리적 대책
① 회사는 회원 본인의 비밀번호 요청 등에 의해 개인정보를 다룰 때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본인임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정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② 회사는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등 개인정보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자, 기타 업무상 개인정보의 취급이 불가피한 자로 제한하며,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에 대한 수시 교육을 통하여 개인정보취급방침의 준수를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회사의 노력 이외에 회원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인터넷 상에 노출되거나 타인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회원 본인의 부주의나 관리소홀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이에 대해서 회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반드시 본인만 사용하시고,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주시는 것이 좋으며, 비밀번호는 영문자, 숫자를 혼합하여 타인이 유추하기 어려운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서비스의 이용을 마친 후에는 항상 로그아웃을 하여 주시고 웹 브라우저를 종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과 컴퓨터를 공유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이용하는 경우에 개인정보의 보안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절차가 더욱 필요합니다.

10.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및 담당자의 연락처

회사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개인정보와 관련한 불만을 처리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관련 부서 및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1.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 김형일 / 대표이사 / ceo@web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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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신고나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아래 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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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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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1년 5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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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료

제목 [ 역대 당회장] [7대 이재형 목사] 이씨 조선의 왕손으로 목사가 된 이재형 대감
글쓴이 관리자 (SEUNGDONG)  (203.244.212.22)
날짜 2018-03-22
조회수 10881

이씨 조선의 왕손으로 목사가 된 이재형 대감

  

함성택의 <한국 개신교 초기 인물열전-조선신도 편(8)>

이씨 조선의 왕손으로 목사가 된 이재형 대감

한국 초대 개신교가 주로 서민들인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는 쇠락해가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젊은 관료들이나 뜻을 이루지 못한 선비들을 비롯해서 상류층 귀족들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양반과 쌍놈의 구별이 분명하고 사농공상의 신분이 엄격했던 이씨조선 에서 분명 새롭고 혁신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 가운데 이씨 조선의 왕손으로 마부꾼 엄영수(당시 선교사나 목사를 돕는 사람을 영수라 불렀다)의 전도로 왕족으로는 처음으로 예수를 믿기로 결심하고 목사까지 된 이재형의 이야기는 한국개신교 역사의 한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철종대왕의 사촌인 경평군의 첫째 아들인 이재형은 영조의 현손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로 왕위에 오른 고종보다는 왕위계승권의 순위로 보면 한 수 앞서서, 비슷한 때에 태어났다면 의당 왕이 되었겠지만 1863년 고종이 12세로 왕위에 오를 때 는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왕이 될 수도 있었던 왕손으로 그치고 말았다.

1871년 현 승동교회 뒤에 있는 승동대감댁에서 태어난 재형은 태어나자 대궐안으로 불려가 그곳에서 자라면서 고종의 아들 순종과 후에 대한민국의 부통령이 된 이시영과 같이 대궐 학교에서 공부하였다. 26세에 과거에 합격하자 고종은 그를 경상도의 풍기군수직에 임명하였다.

그러나 왜인들이 들어와 득세하며 쇠약해지는 왕실을 보면서 울분을 참지못하여 군수자리를 내놓은 왕손은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나는 왕손의 특혜를 깨끗이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왕손에게 주어지는 모든 특혜를 다 포기해 버리고 자유로운 평민이 되었다.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 꽃에 들어 자고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 잎에서나 자고 가자”는 청구영언의 시를 좋아했던 이재형은 어쩌면 풍운아였는지도 모른다. 그는 가지고 있던 200석 땅문서를 아내에게 넘겨주고 나머지 재산을 정리하여 방랑길을 떠났다. 그래도 왕손이었기에 한동안 남에게 신세를 지지않고 방랑하며 자유롭게 지낼수 있었다.

이재형은 방랑생활을 하면서도 가을이면 충주선영을 찾아 성묘를 하곤 하였는데 1904년 노일전쟁이 끝나던 해 우연한 기회에 엄귀현이라는 마부꾼을 성묘길에서 만났다. 성묘길에서 이재형 왕손을 모시게된 그는 그를 “나으리, 나으리”하며 정성으로 모셨다. 여행길에 친숙해진 그는 대담하게 왕손에게 전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두려운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으리, 황송하오나 오늘부터 예수를 믿으소서!” 하고 한마디씩 던지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영생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나으리도 예수를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고 권면하는 것이었다.

이재형은 마부꾼의 건방진 태도가 괘씸하기도 하여 “건방진 소리 하지말고 말이나 잘 몰거라”하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이 마부꾼의 진정한 호소와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서양선교사들과 서양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 마부꾼의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대감은 빈정대는 투로 “예수를 믿으면 마부꾼 신세도 면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마부꾼 엄영수는 “나리, 예수를 믿는것은 그런 도리가 아닙니다. 저는 마부꾼 신세를 면하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마부꾼 노릇을 더 잘하려고 믿습니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면서 “나리, 나리께서 예수를 믿으시면 제가 평생을 마부꾼으로 나으리를 모시겠습니다”고 하였다. 이재형은 이말에 놀라는 한편 예수에 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기독교가 그렇게 좋은 것인가?”하는 의문과 함께 예수에 관한 것들을 더 묻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그는 예수에 관해 더욱 생각하게 되었고 마부꾼 엄영수를 잊을 수 없었다.

이재형도 몇 해가 지나고나니 친구들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사정을 전해들은 부인이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 주고간 200지기를 잘 늘여서 지금 500지기가 되어 먹고살만하니 들어오십시오"하고 독촉하여 집에 돌아왔다. 이때 부인 정씨는 500석지기 부자가 되었을뿐 아니라 승동교회의 교인이 되어 있었다.

1907년 원산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이 평양을 거쳐 전국적으로 번져가던때 마침 승동교회에서 부흥사경회가 열렸다. 부인 정씨의 권고를 받아들여 부흥회에 참석한 이재형은 그곳에서 자신에게 처음으로 예수를 전해준 신앙의 선배 마부꾼 엄영수을 만났다. 이왕손은 “내가 교회밖에서는 왕손이지만, 교회안에서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일 뿐이다”라고 하면서 서민 마부꾼 엄영수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깎듯이 모셨다고 한다.

이재형이 예수를 믿기로 결심한 때는 1907년 그의 나이 38세 되던 해였다.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고종황제가 왕위에서 물러나고 순종이 즉위한 해이다. 왕손의 특권만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왕손의 지위마저 내려놓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를 믿고 일평생 남을 위하여 살다가 고요히 죽자고 결심했다. 그리하여 이재형 목사는 왕손으로서 예수를 믿은 최초의 인물이 되었는데 그것은 마부꾼 엄영수가 뿌린 전도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부인 정씨의 간절한 기도가 상달된 결과였다.

조용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헌금을 가장 많이 내는 성도로 알려진 이재형 대감은 1914년 승동교회의 장로가 되었고 4년 후인 1918년에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목사안수를 받은후 경기도 양평지구에서 4교회를 순회목회하던 가운데 1921년 호레이스 알렌 선교사가 제중병원에 세운 현 남대문 교회의 2대 목사로 청빙받았다. 1924년부터 1933년까지는 승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였으며 1947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무보수로 목회하면서 가난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대어주고 유능한 젊은이들을 유학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이재형 목사는 “남에게 주면서 사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으며, 남에게 받으며 사는 것처럼 불쌍한 일이 어디 있는가?”라면서 ‘대접받는’ 생활을 기꺼히 포기하고 항상 주님의 사랑을 ‘주는 것’으로 실천했던 왕손이었다.


*저자 함성택 님은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하고 대만국립대학교에서 사학과와 법학대학원을 수료하고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미국사를 전공하였습니다. 현재 시카고 한미역사학회 회장이며,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프로그램 디렉터와 역사박물관 관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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